
슬슬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마음이 바빠지는 분들 많으시죠?
'김장'이라고 하면 왠지 거창하고,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서는 게 사실이잖아요.
특히 '절임배추 20kg'라는 말을 들으면 '헉, 그걸 언제 다 해?' 싶으실 거예요.

하지만 여러분, 걱정 붙들어 매셔도 좋습니다!
요즘엔 '절임배추'라는 정말 고마운 아이템이 있잖아요?
김장에서 가장 힘들고 시간 오래 걸리는 '배추 절이기' 과정이 생략되니, 사실상 김장의 80%는 끝난 셈이거든요.
저도 처음엔 '내가 무슨 김장이야' 했는데, 절임배추로 한번 도전해보고는 매년 하고 있답니다.
오늘은 김장 완전 초보자분들을 위해, 절임배추 20kg로 실패 없이 맛있는 김치 담그는 법!
제가 직접 해보며 터득한 꿀팁까지 싹 다 알려드릴게요. 저만 믿고 따라오세요!
1. 김치 맛의 핵심! 황금비율 양념 만들기
김장김치의 맛은 뭐니 뭐니 해도 '양념'이 좌우하죠.
절임배추 20kg는 보통 8~10포기 정도 되는데요, 이 기준에 딱 맞는 황금비율 양념 레시피를 알려드릴게요.
이대로만 하면 간이 싱겁거나 짤 걱정 없으실 거예요!
(종이컵 200ml / 밥숟가락 계량 기준)
✅ 고춧가루 10~12컵 (약 1.5kg, 매운맛 따라 조절)
✅ 무 2개 (큰 걸로, 약 3kg)
✅ 찹쌀풀 (찹쌀가루 1컵 + 물 5컵)
✅ 멸치액젓 2컵 (까나리 액젓도 OK)
✅ 새우젓 1컵 (곱게 다져서)
✅ 다진 마늘 3컵
✅ 다진 생강 1/2컵
✅ 매실청 1컵 (설탕이나 물엿 대체 가능)
✅ 양파 2개 (갈아서 즙으로)
✅ 쪽파 1단, 갓 1단 (선택 사항이지만 추천!)

재료가 정말 많아 보이죠?
하지만 이게 다 모여서 그 깊고 맛있는 김치 맛을 내는 거랍니다.
특히 찹쌀풀은 양념이 배추에 착! 달라붙게 하고 유산균의 먹이가 되어 김치를 맛있게 익혀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요.
2. 초보자도 실패 없는 양념 준비 3단계
재료가 준비됐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양념을 만들어 볼게요.
순서대로 차근차근 따라오시면 전혀 어렵지 않아요.
양념을 만들기 전에, 배송 온 절임배추는 최소 3~4시간 이상 채반에 밭쳐 물기를 쫙 빼주셔야 해요. 물기가 많으면 양념이 싱거워지고 김치가 금방 무를 수 있거든요. 이게 정말 중요합니다!
[1단계: 찹쌀풀 쑤기]
가장 먼저 할 일은 찹쌀풀을 쑤어서 식히는 거예요.
찹쌀가루 1컵에 물 5컵을 붓고, 약불에서 나무 주걱으로 천천히 저어주세요. 멍울 없이 풀어지고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완성!
이걸 꼭 완전히 식혀야 합니다. 뜨거울 때 고춧가루를 넣으면 풋내가 날 수 있어요.

[2단계: 무 썰기]
무는 채칼을 이용해 얇게 써는 게 편해요.
채 썬 무에 고춧가루 2컵 정도를 먼저 넣고 버무려 색을 입혀주세요.
이렇게 하면 무에서 나오는 수분도 잡고, 김치 색깔도 훨씬 예뻐진답니다.
[3단계: 모든 재료 섞기]
이제 큰~ 다라이(대야)가 필요합니다.
색을 입힌 무채에 식혀둔 찹쌀풀, 액젓, 새우젓, 다진 마늘/생강, 양파즙, 매실청 등 준비한 모든 재료를 다 넣고 버무려주세요.
마지막으로 쪽파와 갓을 4~5cm 길이로 썰어 넣고 가볍게 섞어주면 끝!
양념을 다 버무린 후, 바로 사용하지 마시고 30분 정도 그대로 두세요.
고춧가루가 불면서 색이 더 고와지고, 재료들이 서로 어우러져 훨씬 깊은 맛이 난답니다.

3. 드디어 본게임! 양념 버무리고 보관하기
자, 이제 정말 재밌는 시간만 남았어요. (물론 팔은 좀 아플 수 있지만요. 😅)
물기 쫙 뺀 배추에 양념을 골고루 묻혀줄 차례입니다.

배추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양념을 꼼꼼히 발라주세요.
특히 하얀 줄기 부분에 양념을 더 꼼꼼히 넣어줘야 간이 딱 맞아요.
양념을 다 바른 배추는 반으로 싹 접어서 겉잎으로 한번 감싸주면 나중에 꺼내 먹기 편하답니다.
이렇게 차곡차곡 김치통에 담긴 모습을 보면, 팔 아팠던 건 싹 잊히고 정말 뿌듯하실 거예요. 1년 농사를 다 지은 기분이랄까요?
김치통에 담을 때도 꿀팁이 있어요!
1. 김치를 차곡차곡 담은 뒤, 공기를 꾹꾹 눌러 빼는 것이 중요해요.
2. 남은 배추 겉잎(우거지)이 있다면 양념에 버무려 맨 위에 덮어주세요. 공기 접촉을 막아 김치가 골마지 끼는 걸 방지해줘요.
3. 실온에서 하루 이틀(날씨 따라 다름) 정도 뒀다가 김치냉장고로 직행! 바로 넣는 것보다 훨씬 맛있게 익어요.

4. 김장 초보자도 해냈습니다!
어떠셨나요? 생각보다 '절임배추 20kg 김장' 별거 아니죠?
사실 절임배추를 쓴다는 것 자체가 이미 '나는 스마트하게 김장한다'는 뜻이거든요.
오늘 제가 알려드린 핵심만 다시 정리해볼게요.
1. 배추 물기 제거는 충분히! (3시간 이상)
2. 찹쌀풀은 꼭 식혀서 사용하기.
3. 보관할 땐 공기 꾹꾹 눌러 빼기.
이 세 가지만 기억하셔도 절반은 성공입니다.
여러분이 직접 담근 맛있는 김치로 올겨울 든든하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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